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정현, 최고위원·원외 대변인에 ‘친이계’ 중용

지명직 최고에 방귀희…원외대변인에 이상휘

두명 모두 친이계에 대표적인 흙수저 성공 스토리

이정현(왼쪽 두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방귀희(왼쪽) 지명직 최고위원,  이용구(오른쪽 두번째) 당무감사위원장, 이상휘(오른쪽) 원외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이정현(왼쪽 두번째)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방귀희(왼쪽) 지명직 최고위원, 이용구(오른쪽 두번째) 당무감사위원장, 이상휘(오른쪽) 원외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여·59)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를, 신설된 원외 대변인에는 이상휘(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이용구(62) 전 중앙대 총장을 임명했다.


이번 후속 당직 인선은 3개 주요 당직 가운데 2개를 구주류인 친이계에서 중용하는 등 계파 안배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방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반기 문화·장애인 정책에 관여했고, 이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할 때부터 보좌한 친이계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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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내 대표적인 ‘흙수저 성공’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이 발탁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방 최고위원은 지체 장애인이지만 각고의 노력을 통해 문화예술계와 학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이 대변인은 가난 탓에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학으로 박사 학위까지 딴 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같은 발탁에는 이 대표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3개 당직 모두 원외를 발탁한 만큼 그동안 ‘원내’의 위세에 눌려 각종 당직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던 원외들의 활동공간도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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