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NICE신평, 농협은행 코코본드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신용등급은 'AA' 유지

상반기 3,495억원 순손실

추가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도 지적

NICE신용평가는 13일 농협은행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올 상반기 부실여신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냈고 앞으로도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등급전망 하향에 대해 “농협은행이 최근 수년간 은행업계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 지원 가능성을 신용평가에서 배제하는 코코본드 특성상 펀더멘털이 떨어지면 상환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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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조선업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여파로 올 상반기 3,4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최근 3년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도 0.1%로 일반은행 평균인 0.4%보다 낮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일반은행 평균 1.4%를 크게 웃도는 2.0%를 나타냈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올 6월말 기준 3.0%로 일반은행 평균인 2.0%보다 매우 높아 추가 부실 발생 및 충당금 적립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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