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김윤식(80)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화(83) 서울대 총동창회장, 고(故) 제정구 전 의원, 황동규(78)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13일 서울대가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991년부터 인덕을 갖추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고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정치 지도자로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대학 측은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는 33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문학을 선도한 후학들을 양성했고 서 총동창회장은 두 차례 내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5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선진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한 고 제 전 의원은 도시빈민의 생존권과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소설가 황순원의 아들이기도 한 황 명예교수는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동시에 60여년간 시인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해왔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증서 수여식은 14일 오전10시30분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제7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선정증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와 제 의원의 유족들이 참석해 대신 받는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