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리논술 1인 자로 불리는 여상진 여상진 수리논술연구소 대표에게 매각됐다.
골든브릿지그룹은 여 대표가 지분을 100% 보유한 학원법인 티에스오비에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지분 9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200억원 가량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액 1조원을 보유, 임직원 20여명 규모의 중소 자산운용사다. 여 대표는 1차적으로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49.1%(98만2,000주) 지분을 90억원대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45.9%)을 3년간 단계적으로 콜옵션을 행사해 확보할 예정이다.
골든브릿지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티에스오비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 3월 이전에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2007년부터 2년간 EBS 수리논술강사로 활동한 뒤 수리논술 전문학원인 여상진수리논술연구소를 만들어 대치동의 유명스타 강사로 자리 잡았다. 여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하숙 임대업 등 교육 인프라 펀드나 교육 콘텐츠 관련 펀드를 출시하며 교육 분야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특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 대표는 신한은행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를 맡았던 강봉구씨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