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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과천벌 최강 외산마는

서울경마 16일 제9경주 KRA컵 클래식

서울의 내로라 하는 외국산 경주마들의 불꽃 레이스가 펼쳐진다.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열리는 KRA컵 클래식(2,000m·3세 이상·레이팅 오픈)은 산지 통합 대상경주지만 올해는 국내산 경주마가 출전신청을 하지 않아 최강 외산마를 가리는 무대로 치러지게 됐다. 최용구 조교사가 공을 들이는 ‘클린업조이’와 ‘클린업천하’가 우선 눈에 띈다. 나란히 40% 대의 높은 승률을 과시하면서도 모두 대상경주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한 지붕 혈전이 예상된다.

클린업조이(미국·거세·5세·레이팅 117)는 뒷심이 강한 전형적인 추입마로 장거리 경주에서 무서운 능력을 보이고 있다. 2,000m 경주에는 총 4차례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래 19차례 경주에서 5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단 한 번일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전성기인 5세를 맞았다는 점에서 대상경주 무관의 꼬리표를 뗄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통산 19전 9승, 2위 6회(승률 47.4%, 복승률 78.9%).


클린업천하(미국·수·5세·레이팅 111)는 선입과 추입에 모두 능한 자유마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클린업조이에 이어 이번 편성에서 레이팅이 두 번째로 높지만 상대전적에서 2전2패로 열세에 있고 최근 경주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 우승 이후 5개월 이상 공백기를 가진 뒤 적응 중이라는 점이 평가를 내리기 어렵게 만든다. 20전 8승, 2위 6회(승률 40%, 복승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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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질주(미국·수·5세·레이팅 110)는 기본 능력에선 ‘양강’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최근 상승세라는 점, 올해 장거리 경주에만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염두에 둘 만한 부분이다. 36전 8승, 2위 4회(승률 22.2%, 복승률 33.3%).

치프레드캔(미국·거세·6세·레이팅 109)은 추입력에다 폭발적인 스피드도 겸비해 어느 시점에서든 선두권을 노릴 수 있다. 2,000m 경주에는 7번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2회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위닝앤디(미국·수·5세·레이팅 102) 역시 전형적인 추입마로 직전 대회에서 클린업조이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컨디션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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