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말 시즌 쇼핑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 임시직 12만 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성수기에 추가로 고용할 임시직을 전년 같은 기간의 10만 명보다 20% 늘리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추가로 들어온 인원은 미국의 27개 주 곳곳에 위치한 고객 주문처리 센터, 물품 분류센터, 고객 서비스 센터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2013년에 주문량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곤욕을 겪었던 아마존은 이후 연말 쇼핑 성수기에 임시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
반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는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줄였다. 미국 4위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연말 추가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7만 명으로 정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경우 지난해보다 2,000명 줄어든 8만3,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는 전년보다 소비 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 소매인협회는 올해 11월과 12월 쇼핑 시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6,558억 달러(약 743조1,525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지난해보다 7%∼10% 상승한 1,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