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발언’에 대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1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방송인 김제동 씨가 육군 대장 부인을 ‘아줌마’로 지칭해 영창을 갔다는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김씨가 영창에 간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 씨의 영창 발언이 국방부의 재조사 결과에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며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도 그와 관련한 주장이나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국방부의 조사결과를 알렸다.
또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최초로 의혹을 제기 했던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도 “모든 영창기록은 기록에 남게 돼 있고, 영창이 아닌 군기교육대라고 주장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으며 “군기교육대는 일주일 이하로 가기 때문에 (김 씨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김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강조했다.
이어 백 의원은 “우리 군에 대한 신뢰는 첨단무기보다 중요한데, 방송인 김제동의 발언은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고, 김 씨는 발언이 진실이 아닌 거짓말로 밝혀진 만큼 새누리당과 군인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김 씨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씨는 앞서 자신이 육군 대장 부인을 ‘아줌마’로 지칭해 영창을 간 적이 있으며, 이 발언에 대해 진위 논란이 일자 ‘기록이 남지 않은 것은 당시 영창 기간이 15일 이하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