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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1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이유 “분명” ‘도리안 그레이’로 정점 찍어

맡는 캐릭터마다 인기 고공 행진을 기록하며 ‘캐릭터 장인’이란 별명을 불러 일으키는 김준수의 내공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국내 뮤지컬의 창작과 초연의 무게를 견딘 김준수 덕분에 다양한 뮤지컬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관계자들의 평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생애 첫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고뇌와 슬픔에 가득 찬 모차르트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며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른 김준수가 최근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성공까지 이끌며 캐릭터 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김준수는 ‘엘리자벳(2012)’에서 ‘엘리자벳’을 평생 따르며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토드’ 역으로 초월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캐릭터를 창조하며 뮤지컬 남자 배우들이 탐내는 1순위 캐릭터로 만들어 놨고, 뮤지컬 ‘드라큘라(2014)’에서는 스릴러 장르에 로맨스와 멜로 라인을 특화하여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원작 ’데스노트‘의 ‘L(엘)’을 뮤지컬 무대에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구현해 원작을 뛰어넘는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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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행보로 이어져 온 김준수의 ‘캐릭터 장인’ 면모는 이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2016)’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작 뮤지컬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김준수는 아름다움을 향한 비도덕과 쾌락을 맛본 후 점점 타락하고 일그러져가는 파멸의 ‘도리안’을 깊이 있는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완성해내며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냈고, 이러한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김준수가 도맡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

한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0월 29일(토)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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