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46세의 사진작가인 크리스틴 앤더슨은 당시 뉴욕 맨해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대화하던 중 오른쪽 옆에 있던 남성이 자신의 미니스커트로 손을 밀어 넣더니 허벅지와 속옷을 만졌다. 앤더슨이 놀라 남성의 손을 밀치고 얼굴을 봤더니 바로 트럼프였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머리와 눈썹 등이 독특한 얼굴이었다”며 “누구도 눈썹이 그렇게 생긴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소문 끝에 앤더슨을 접촉했으며 그녀를 설득해 가까스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앤더슨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모델 지망생이었다. 트럼프는 이미 타블로이드 신문에 얼굴이 자주 등장하는 유명인사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호프 힉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트럼프는 얼굴이 알려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날조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