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다문화 어린이 한글 학습 위해 목소리 기부 나선 LG전자

LG전자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도와줄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를 15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100명이 참여한다. LG전자는 도서리더기 10개와 동화책 500권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동화책 녹음 비용은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부메뉴 식사를 통해 모은 1억3,000만원을 활용한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임직원들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도와줄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를 15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100명이 참여한다. LG전자는 도서리더기 10개와 동화책 500권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동화책 녹음 비용은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부메뉴 식사를 통해 모은 1억3,000만원을 활용한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다.


LG전자 임직원 및 가족 100명은 연말까지 ‘읽어주는 동화책’ 녹음 봉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다문화가정의 부모 중 한 명의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 경우가 많아 한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이번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토끼와 거북이, 견우와 직녀 등 유명 전래동화 50편을 녹음할 계획이다. 녹음은 총 4번에 걸쳐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3번째 녹음까지는 각 2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마지막에는 임직원 20명과 임직원 가족 20명이 참여해 어린이, 할머니 목소리 등 상황에 맞는 목소리를 녹음한다. LG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봉사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동화책의 내용을 보다 생생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녹음 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성우의 일대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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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연말 동화가 담긴 도서리더기 10개와 동화책 500권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각각의 동화책에는 책 정보가 담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스티커를 붙여 도서리더기를 책 가까이 가져다 대면 해당 동화가 자동으로 재생되도록 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화책 녹음 비용은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부메뉴 식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활용한다. 기부메뉴는 LG전자가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활동으로,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춘 차액만큼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2015년까지 누적 약 30만 명이 기부메뉴를 이용했으며, 약 1억3,000천만원을 모금했다. 이충학 LG전자 지원부문장(부사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도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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