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옥중화’ 시청률은 수도권 22.3%, 전국 21.4%를 기록하며 44회 연속 동시간 1위라는 넘사벽 시청률 기록을 작성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44회에서는 명종(서하준 분)이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사흘 이내에 눈을 뜨지 못한다면 쾌차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다. 이에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윤원형(정준호 분) 소윤 세력은 큰 충격에 빠진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옥녀(진세연 분) 또한 명종을 걱정하며 그가 깨어나기만을 간절하게 바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태원(고수 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참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언놈(박준목 분)을 구하기 위해 직접 송사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원이 송사에 나선 언놈은 아직 10대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으로 정만호(윤용현 분)를 낫으로 찍어 죽이려고 한 죄로 전옥서에 수감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태원은 언놈에게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고 송사 따윈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언놈을 설득해 송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언놈이 누명을 쓰게 된 이유와 그 뒤에 숨겨있던 추악한 뒷이야기를 알게 된다.
본격적으로 송사에 나선 태원은 송사의 요점을 ‘언놈의 누명 벗기기’가 아닌 언놈의 아버지인 ‘이만금의 죽음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피의자 정만호를 증인으로 요청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 과정에서 외지부로 변신한 고수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고수는 외지부로서 갖춰야 할 카리스마는 물론, 진정성 있는 감정호소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한 것. 언놈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얘기를 전할 때만큼은 부드럽게 호소를 하다가도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판이 기각되자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절규를 내보이는 고수의 압도적인 흡입 연기는 시청자들을 더욱 ‘옥중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부드러움은 물론 카리스마까지 골고루 갖춘 고수가 그러낼 외지부는 어떨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16일) 밤 10시 4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