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으로 버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방이 오히려 효과적 다이어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지방이 건강에 해롭다던 게 엊그제인데 너무 정반대 이론이 사회를 휩쓰는 것 같아 걱정도 되네요.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고지방 다이어트가 안 좋은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당뇨가 있거나 콜레스테롤 등 문제가 있는 사람은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죠. 무엇이든 과유불급 아닐까요.
▲2007년 11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 당시의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실장이 북한 당국의 의사를 확인한 후 기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정치 후폭풍이 대단합니다.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 나온 내용인데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이를 두고 “문 전 대표는 단순한 종북 세력이 아니라 북한의 종복(從僕·시키는 대로 종노릇함)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참에 문 전 대표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혹시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도 북한 쪽에 물어보고 결정한 것인가요?
▲스페인 국민당은 작년 12월과 지난 6월 두 차례의 총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1당이 됐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작년 12월 이후 여태껏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300일 가까이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경제 성장률은 예년과 다를 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는 “차라리 계속 정부가 없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는군요. 이참에 한국도 스페인을 따라 가는 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