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중·러 정상회담서 한반도 문제 의견 교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전 양국의 행보로 미뤄볼 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대북 제재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고아 주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회동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문은 두 정상이 한반도를 포함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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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국이 최근 사드 반대에 대한 강경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중국과 러시아 군사 당국은 사드 배치 결정에 거듭 반대하면서 내년 중 미사일 방어(MD) 연합훈련을 공동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러 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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