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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우즈벡戰…"패배시 슈틸리케 감독 경질될 수도"

이란 원정 패배로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17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기술위는 지난 14일 이란 원정 귀국 직후 회의를 열고 내달 15일 우즈벡전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기술위원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이 경우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A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대표팀이 만약 우즈베키스탄에 패할 경우 최종 예선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선두그룹과의 승점이 5점 이상 벌어져,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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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홈 무승부=패배’란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여러 가지를 봐야겠으나 이기는 것 말고 만족스런 결과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고 나면 내년 3월 중국전(원정) 및 시리아전(홈)까지 4달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잔류하면 팀을 재정비할 수 있고, 슈틸리케 감독이 중도 하차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새 감독이 와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기 전에 일단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위해선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일단 2위를 탈환하는 게 시급하다.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전은 내달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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