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민휘 "1타가 아쉽다"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공동 13위…공동 8위와 1타 차

스틸, 140전141기로 통산 2승

김민휘(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에서 단 1타 차이로 ‘톱10’에 입상하지 못했다.

김민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3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명이 몰린 공동 8위(14언더파) 그룹에 1타가 부족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대회 기간 폭우로 진행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도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5위(64.29%), 그린 적중률 공동 7위(79.17%)로 빼어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감각을 보여줬다. 이날 막판 16번(파5)과 17번(파4), 18번홀(파5)에서 연달아 만든 버디 기회를 모두 놓친 게 아쉬웠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휘는 이번이 자신의 PGA 투어 세 번째 시즌이다. 지난 8월 끝난 2015-2016 정규시즌에서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한 탓에 2부 투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투어카드를 되찾은 그로서는 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다. 김민휘의 최고 성적은 8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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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가 무산된 시즌 첫 대회 우승컵은 브렌던 스틸(33·미국)이 거머쥐었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스틸은 16~18번홀 3연속 버디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7타를 줄인 그의 우승스코어는 18언더파였다. 2011년 4월 텍사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그는 5년6개월, 141개 대회 출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108만달러(약 12억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은 공동 3위(16언더파), 케빈 나(33)는 단독 7위(15언더파)에 올랐고 베테랑 필 미컬슨(46·미국)은 공동 8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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