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숙청설'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으로 소개…해임 공식 확인

조선중앙통신,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으로 소개

16일 평양 체육 경기서 모습 드러내

태영호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으로 ‘숙청설’이 제기됐던 궁석웅 북한 외부성 부상(차관급)이 지난 16일 평양에서 열린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공화국 주재 외교단체 체육 경기가 나라들 사이의 친선과 우의를 보다 두터이하며 네 번째로 평양에서 열렸다”며 “16일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명예손님들, 관계부문 일꾼들, 주조 외교대표들, 국제기구대표들, 대사관 가족들, 체육 애호가들이 축구결승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궁석웅에 대해 ‘전 외무성 부상’, ‘명예손님’이라고 호명해 해임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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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외교를 담당해 온 궁 전 부상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숙청, 가족과 함께 지방 협동농장에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공사의 망명과 러시아 내 외화벌이 간부의 잠적하는 등이 문책 사유로 알려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숙청설로) 화제의 인물이 됐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북한 매체에 나오지 않는 8월 14일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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