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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피셔 연준 부의장의 초저금리 우려 발언에 하락 마감

국제 유가 7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아래서 거래 마쳐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이 초저금리 정책 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여파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 증가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98포인트(0.29%) 하락한 18,08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30%) 낮은 2,12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4포인트(0.28%) 내린 5,199.82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소재와 통신, 유틸리티 등은 상승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낮은 장기금리는 (해당 국가) 경제의 장기 성장 전망이 어둡다는 뜻”이고 정책금리를 최대한 낮추게 되면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낮추는 통상적인 정책수단으로 경기후퇴에 대응할 여지”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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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저금리 하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찾아 움직이고 금융기관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되기 때문에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도 보였다.

다만 그는 연내 금리 인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5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1센트(0.8%) 하락한 49.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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