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논란’ 가열 양상에 국민의당 박지원 위원장 과거 의견 ‘주목’

‘회고록 논란’에 대한 여야의 논쟁이 식지 않는 가운데, 박지원 위원장이 과거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6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송민순 전 외교장관 저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분들 전화가 쇄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 위원장은 “당시 상황과 배경을 잘 모르기에 김성식 정책의장과 협의, 외교 국방 전문위원께 팩트 파인딩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사실 확인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현재 송 전 장관의 저서 내용이나 당시 대북 관계를 고려할 때 외교적 협의는 가능하지만 만약 지시를 받았다면 주권국가로서 적절치 못한 것 같다”는 개인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저도 대북 대화론자이고 특히 6.15 남북정상회담 특사로 수차 북한을 방문하여 대화 협상을 했지만 이런 사례는 없었다”면서 현 상황이 갖는 의미를 설명한 박 위원장은 그러나 “틈만 생기면 색깔론 구태를 재현하며 북과 내통했다는 등의 공격은 지양해야 한다. 과연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통령께 미르 K스포츠 우병우 최순실 등 현안에 대해 한마디라도 진언을 했는지 묻는다”고 덧붙이며 새누리당의 ‘회고록 논란’ 점화가 불리한 정치 현안을 반전시키기 위한 ‘색깔론 구태’라고 규정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글의 마지막에서 “내년 대선을 앞둔 내년도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까 걱정이 앞선다. 대통령님도 국회도 국민을 바라보자고 거듭 말씀드린다”라는 말로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여야의 극한 대치가 국회의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 =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