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중고교 토론식 수업모델 보급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 토론수업모델인 ‘질문이 있는 서울형 토론모형’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질문이 있는 서울형 토론모형’은 상대방을 논리로 제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경쟁식 토론모형과 질문 모형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학생들이 질문을 거듭하며 의문점을 해소하면서 토론을 계속하는 방식이다.

정나미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는 “교과서가 정답을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다보니 학생들이 질문과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며 “새 토론모델을 접하면 모든 학생이 발언하는 짝토론과 모듬토론을 통해 하나의 현상에도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새로운 토론모형을 교사 재량에 따라 국어와 역사, 과학 등 모든 과목에 적용하고 방과후수업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토론모형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책자를 배포하고, 실습 형태의 교사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