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90분 활약을 펼쳤으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18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레버쿠젠(독일)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넘겨준 공을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했고, 얀센이 이것을 골로 연결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한 후 전반 39분에 얀센이 다시 한 번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포스트를 맞혔다.
후반전에는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레버쿠젠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분에는 레버쿠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이를 막아냈다.
한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이 모처럼 ‘친정’의 홈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였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 45분에 조시오노마와 교체됐다. 전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코너킥을 차려는 손흥민 옆으로 이물질이 날아오는 장면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1승 1무 1패, 레버쿠젠은 3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