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오른쪽에서 5번째) 특허청장이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그리고리 이블리에프(〃6번째) 러시아특허청장과 지식재산권 정보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상대국의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1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최동규 특허청장과 그리고리 이블리에프 러시아 특허청장이 회담을 갖고 지식재산권 정보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특허청은 상대국의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정보를 제공받게 될 뿐만 아니라 교환된 정보를 민간 서비스 업체 등에 공유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베이스(DB) 확충으로 특허청의 심사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됨은 물론 민간분야에 러시아 지재권 정보를 활용한 특허정보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양국 특허청장은 지재권 인식제고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한국에서 추진 중인 발명가 양성 프로그램 등 지재권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러시아에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 특허심사 공조 수준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최 청장은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0회 러시아특허청 과학·실용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경제성장과 지식재산권, 한국의 경험’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해당 컨퍼런스는 러시아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