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선주협회, 해운업에 대한 금융거래 정상화 요청

한국선주협회는 청와대와 정부 부처, 국회 등에 해운기업에 대한 금융거래 정상화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 이후 금융권으로 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어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회는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정책금융기관들까지도 한진해운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경영실적이 양호한 중소·중견 해운기업들을 상대로 신규 대출은 고사하고 만기도래하는 융자금에 대해 원금의 10∼30%를 조기상환토록 요구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비올 때 우산을 빼앗는 일이 없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배려를 요청했다.


또 “해운기업이 대출금 조기상환이 어려울 경우 금융권이 추가담보와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하거나 정책금융기관이 선박금융 금리와 선사 자담률을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비교적 금리가 낮은 중국은행과 중국조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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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특히 “실적이 양호한 중소·중견선사에 대한 금융거래가 조속히 정상화돼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와 관심을 촉구했다.

협회가 지난해 회원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총 151개사 중 114개사가 영업이익을 냈다.

올 상반기 상위 50여개 해운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창명해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현대상선을 제외하면 80% 이상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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