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희정 충남지사, SNS에 장문의 시…'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안희정 충남지사, SNS에 “시대교체를 위해...”…‘사실 상 대권 도전 선언?’안희정 충남지사, SNS에 “시대교체를 위해...”…‘사실 상 대권 도전 선언?’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됐다.


19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새로운 국가 - 시대교체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일부 시의 형식을 띄고 있는 이 글에서 안 지사는 “국가는 곧 국민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그런데 옛날 어느 때 어느 날부터 그 국가는 국민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국가는 더 이상 국민의 것이 아니라 받들어 충성해야 할 절대자가 되었습니다”라고 현재의 국가 정치가 ‘민본’을 벗어난 ‘절대자의 정치’가 되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안 지사는 “국가가 이념을 갖으면..”이라는 대구로 “‘특정 종교’, ‘전쟁과 폭력’을 고집 하는 국가에 국민은 들어갈 수 없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도달한 국가체제-바로 민주주의 입니다”라고 새삼 ‘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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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주주의는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입니다 저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입니다”라면서 “안녕 20세기-!새시대를 향한 시대교체 이념과 종교 특권적 권력에 지배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인권의 나라 평화의 나라 시민주권의 나라로 나갈 것입니다 중앙집권체제를 바꾸겠습니다 국가주의 시대에 국민을 타고 앉았던 그 거대하고 존엄한(?) 중앙 권력 질서에서 벗어나 지방자치-참여 자치 분권의 체제로 나갈 것입니다 일체의 폭력과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지키며 어떤 침략전쟁에도 가담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 입니다”라는 말로 ‘대선 공약 수준’의 발언을 쏟아 냈다.

“안녕 박정희! 안녕 20세기! 21세기 더좋은 민주주의-시대교체 입니다”라는 글로 마무리를 맺은 안 지사의 게시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계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반기문 대망론’의 대항마로 지목된 안 지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12일 ‘도전...꿈꾸는 미래’라는 글로 자신이 생각하는 국정 운영 방향을 세밀하게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안희정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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