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반전 노리는 수입차]SUV서 럭셔리까지 총출동...수입차, 신모델로 판매절벽 넘는다

1위 질주 벤츠, 연내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 출시 예정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마세라티는 브랜드 첫 SUV 선뵐 계획

포드 '올 뉴 링컨 컨티넨탈'...BMW '330e' 등 친환경차 투입

마세라티 르반떼마세라티 르반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인해 판매량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4·4분기에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BMW를 제치고 수입차 왕좌를 노리는 메르세데스벤츠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벤틀리와 마세라티까지 각사의 정체성을 담은 차량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캐딜락 XT5캐딜락 XT5


1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판매대수는 총 16만5,1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인증 서류 조작으로 판매가 정지된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급감이 주된 원인이지만 업무용차량 과세 강화 등 각종 악재로 수입차 시장은 침체돼 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신차 출시 만한 게 없다. 올 들어 신형 E클래스와 SUV 모델을 앞세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벤츠는 하반기에도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이달에 S클래스 기반의 대형 SUV인 ‘더 뉴 GLS’와 쿠페 스타일의 SUV ‘더 뉴 GLE 쿠페’를 선보인 데 이어 연내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량은 스포티하고 젊은 감성을 지닌 프리미엄 4인승 오픈톱 모델로 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소프트톱이 탑재돼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오픈톱 주행이 가능하다.

링컨 올 뉴 컨티넨탈링컨 올 뉴 컨티넨탈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와 마세라티는 브랜드 첫 SUV를 선보인다. 벤틀리는 세계 첫 럭셔리 SUV라 칭하는 ‘벤테이가’를 출시한다. 벤테이가는 W12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되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럭셔리 SUV로 불린다. 특히 벤틀리의 고향인 영국 크루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차량으로 유명하다. 4개의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 과감한 라인과 근육질 차체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608마력과 최대토크 91.8㎏·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시속 100㎞까지 불과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벤틀리 벤테이가벤틀리 벤테이가


마세라티는 100년 만에 브랜드 최초 SUV ‘르반떼’를 출시한다. 콰트로포르테·기블리·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등 기존 마세라티 세단과 스포츠카의 매력을 SUV 특성에 맞춰 계승·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특색과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이 반영된 르반떼의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의 마세라티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신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룬 차량 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르반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 ‘Q4’와 함께 에어스프링과 전자제어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 SUV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BMW X5 xDrive 40eBMW X5 xDrive 40e


포드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플래그십 세단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선보인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링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3.0L V6 직분사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퍼펙트 포지션 시트가 적용돼 30가지 방향으로 시트를 세부 조절할 수 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컨티넨탈은 과거 불황으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에 오른바 있는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14년 만에 완전변경된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BMW는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한다. 3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한 플러그 인하이브리드(PHEV) ‘330e’가 대표적이다. 이 차량은 최고 88마력과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와 최고 184마력과 최대 29.6㎏·m의 4기통 엔진을 결합했다. 330e는 최대 600㎞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브랜드 최초의 PHEV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X5 x드라이브 40e’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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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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