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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에 또 강세

유가 상승도 에너지주 끌어올려…마지막 대선 TV토론 주목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돈 기업 실적이 계속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0.68포인트(0.22%) 상승한 18,20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포인트(0.22%) 오른 2,14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포인트(0.05%) 상승한 5,246.4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데다 유가가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올해 3·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트레이딩 수익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1.9%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순익이 1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2,000만 달러 대비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야후 주가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에 2.5% 이상 올랐다. RBC 캐피털은 야후의 목표가를 기존 39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인텔의 주가는 3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5.9% 가량 하락했다. S&P 500 기업 중 이날까지 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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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이날 에너지업종이 1%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재와 산업, 부동산, 통신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필수소비업종은 내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열릴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계속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우위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3차 TV토론에서 시장 예상과 다르게 이변이 생긴다면 기업 실적 호조에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를 비롯해 채권·외환 등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대선 승리를 높게 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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