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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 1,000억달러 규모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참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블룸버그통신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블룸버그통신




카타르 국부펀드가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조성하는 100조원대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카타르 국부펀드는 석유에 의존한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개발 관련 벤처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이 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넣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펀드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을 시인했지만 구체적으로 투자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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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취급액은 최대 1,000억달러(약 113조원)로,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소프트뱅크가 2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50억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측은 나머지 300억 달러는 제3의 투자자들로부터 조달받을 방침이다. 펀드 운영은 영국 런던에서 라지브 미스라 소프트뱅크 전략금융부문장에 의해 이뤄지며 자문사는 골드만삭스로 알려졌다.

통신은 최근 이어진 저유가 기조에 국가 재정상태가 어려워진 중동 산유국들이 자국 경제의 에너지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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