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슈퍼 태풍 '하이마' 필리핀 북부 강타…인명 피해 우려

필리핀 북부 지방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마’/EPA=연합뉴스필리핀 북부 지방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마’/EPA=연합뉴스


초대형 태풍 ‘하이마’가 필리핀 북부 지방을 강타했다.

AP통신 등은 태풍 하이마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밤 11시께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카가얀 주 해안에 상륙한 22호 태풍 하이마의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315㎞로, 2013년 7,3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하이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이마가 상륙하면서 북부 루손섬에서만 1,000만명이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돼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비상사태를 맞은 필리핀 재난 당국은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키는 등 조처를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식량과 식수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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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루손섬 중부 벵게트 주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인근 이푸가오 주에서 난 홍수로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은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필리핀 기상청은 폭풍우 경보를 최고 등급인 6단계에서 5단계로 하향했으며, 하이마가 이날 중 남중국해로 빠져나간 뒤 중국 남부로 향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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