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오늘도 ‘운동중독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나는 운동을 매일 빠지지 않고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운동이 너무 싫었던 사람 중 하나다. 오래 알고 지낸 내 친구들은 지금 운동하는 내 모습을 보고 “네가?” 라며 놀랄 정도다. 사실 매일 나와의 싸움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20분만 운동해도 지쳐서 그만하고 싶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1~2주만 참아보라는 것. 근육이 찢어지고 아무는 근육 발달 기간이 필요한데, 이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보강된다. 안하면 그만큼 다시 체력은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2년 전, 씨스타가 ‘터치 마이 바디’라는 노래로 여름을 뜨겁게 강타한 적이 있다. 그 때 애플힙 댄스가 유행이었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애플힙 만드는 법을 물어봤다. 나도 당시 애플힙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힙 운동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런지나 스쿼트를 기본으로 하지만 이것만 파서는 아니아니 아니된다.
어느 날 후배 모델이 “스쿼트 열심히 하는데 왜 애플힙이 안되냐”고 불평을 늘어놨다. 스쿼트는 엉덩이 근육을 아래서 위로 올려주는 운동이다. 각 운동마다 쓰는 근육이 다르다. 30대가 넘으면 엉덩이가 네 개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 중력이 그만큼 무섭다. 엉덩이 아래 살을 올리는 것도, 엉덩이 옆 살을 모으는 것도 같이 운동을 해줘야 한다. 그래서 덩키킥이나 브릿지 같은 운동을 같이 해주면 좋다.
또 차를 기다리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벽만 있다면 다리를 들어서 앞뒤로, 사이드로 들었다 내렸다 해보자. 이게 굉장히 효과가 있다. 솔직히 나는 종종 이렇게 운동을 한다. 조금만 얼굴에 철판(?)을 깔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운동복을 입지 않아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오늘의 운동 | 브릿지 bridge : 누워서 엉덩이 들기
화가 난 엉덩이와 매력적인 허리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해야 할 필수운동이다. 브릿지는 삐뚤어진 골반과 척추 교정효과도 있으니 일석다조. 골반을 들었을 때 엉덩이에 힘을 주고 모아 준다. 횟수는 힘들 때까지로 정하고 총 3~4세트 실시한다.
1. 누워서 양발을 골반 넓이로 벌린 상태로 무릎을 세우고 양손은 바닥을 댄다. 이때 양발 전체를 지면에 댄다.
2. 양손으로 몸을 지지하면서 골반을 들어올린다. 이때 엉덩이 근육을 쥐어짜듯이 수축시키면서 2~3초간 멈춘다. 서서히 1번 자세로 돌아온다.
Point 발바닥 끝부분만 지면에 대고 실시하면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선에 더욱 큰 효과를 줄 수 있으며, 발뒤꿈치만 대고 실시하면 엉덩이와 허리 라인을 살릴 수 있다.
라면의 진실
맛도 좋고, 간편해서 자주 손이 가는 라면. 하지만 라면의 면은 팜유라는 기름에 튀겨 제공되는데, 팜유는 돼지비계 부위를 정제해 만든 돈지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더불어 라면 스프에는 각종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식품 첨가물은 몸속에 독소로 남는다는 사실. 때문에 ‘해롭다’라는 수식어가 더 많은 라면. 다이어터들에게는 최악의 음식일 수밖에 없지만, 참을 수 없이 먹고 싶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라면의 면을 물에 한번 삶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스프 30%만 넣고 양배추, 파, 양파 등 야채를 넣어 먹으면 칼로리도 낮추고 건강도 생각할 수 있다.
에디터 정현정(joy@hmgp.co.kr)
운동 사진 차병선
기획 문필주
모델 문세림
헤어&메이크업 조원경, 희린(엔끌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