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MS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7월∼9월) 실적 보고에서 회사의 조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22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7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특정 아이템을 제외한 순이익은 60억 달러(주당 76센트)라고 밝혔다. 이 또한 예상치인 주당 68센트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MS는 클라우드와 서버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윈도즈 PC 사업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MS의 핵심 클라우드 애저(Azure)의 매출은 전년보다 116% 급등했다.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63억8,000만 달러로 전망치인 6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사티야 나델라 CEO가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성과가 이번 실적에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휴대전화 판매는 하락세를 이어가 전년 대비 72% 매출이 감소했다. MS는 연내에 링크트인의 인수와 전화사업 부문의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6월 인맥 정보 사이트인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고 현재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트인은 브랜드와 조직문화, 독립성이 유지되며 제프 와이너 현 CEO가 나델라 MS CEO에게 직보하는 형태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