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목암연구소는 자체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체를 갖고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녹십자 측은 목암연구소가 축적해 온 경험에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최신 기술이 더해져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라며 “앞으로도 항암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1세대 화학항암제나 암 관련 유전자를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환자의 면역세포 활동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개념의 약으로 알려졌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부작용은 적고, 내성에 취약한 표적항암제보다 적용 가능한 환자도 많다.
목암연구소는 녹십자가 1984년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백신, 수두백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녹십자와 바이오신약 등을 개발 중하고 있다.
[사진=녹십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