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18명(신뢰수준 95%±3.1%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9월 둘째 주 33%에서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던 지난주보다도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에 달했다.
응답자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은 63%가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지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2%, 국민의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 평가를 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59%)가 긍정 평가(16%)를 3배가량으로 높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만 긍정 평가(52%)가 부정 평가(36%)를 앞섰고, 나머지 20대(긍정 9%/부정 79%) 30대(12%/80%), 40대(21%/71%), 50대(24%/62%)는 모두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1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를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7%) 등이 따랐다. 특히 ‘최순실과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4%)’이 새로운 이유로 등장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뤄 대조적인 면모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3년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에 그쳤고,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4%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