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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에어비앤비 “민박 NO”… 업무용 오피스텔 ‘쇼크’

에어비앤비, 불법 민박시설 회원 취소 통보

에어비앤비·유사사이트 민박 객실 2만5,000실

오피스텔 주인들 수익성 하락 예상에 ‘울상’

“오피스텔 과잉… 업무용 숨통 터줘야” 주장도







[앵커]


글로벌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오피스텔 민박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불법인 오피스텔 민박을 포기하면서 국내에서 민박영업을 하던 2만개 남짓한 오피스텔이 가격이 떨어지고 매물로 나오는 등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숙박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가 국내 불법 민박시설에 대한 등록 취소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건축법상 업무용 오피스텔로 숙박업을 하는 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최근 오피스텔, 펜션, 리조트 등을 통해 단기 숙박업을 하고 있는 집주인들에게 사이트 퇴출을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불법인줄 알면서도 오피스텔 민박을 눈감아 왔는데, 정부의 단속의지가 강력한 만큼 자정노력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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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계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민박을 하는 사업자 중 70% 이상이 미등록 숙박업소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8월말 기준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등록된 민박 객실은 전국 1만9,000여실로, 비슷한 성격의 사이트를 포함하면 2만5,000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오피스텔 주인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 당장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명동, 강남, 홍대 등 오피스텔 민박이 많은 곳에선 급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불법 민박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해 6만실 이상의 오피스텔이 공급되면서 과잉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업무용 오피스텔의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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