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부동산 Q&A] 은퇴 후 전원생활, 투자수익까지 기대하려면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시세차익 쉽잖아 … 입지·교통·환경 등 분석 중요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Q. 저는 퇴직을 앞둔 5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찾기 위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에 전원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원생활의 경험이 없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향후 투자수익까지 기대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A. 최근 몇 년 사이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늘어나면서 여유자금을 활용한 안정적인 투자처로써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전원주택을 구입해 자연과 더불어 여유 있는 삶을 살다가 일정 기간 이후 되팔아 시세차익까지 챙기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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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우선은 전원생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라는 노래 가사처럼 전원생활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생활하며 마음을 편히 달래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전원주택들은 도시지역의 아파트와 달리 대중교통, 병원,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들이 부족하다거나 이동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주변 지역이 개발되거나, 도로가 확충되는 등 주변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건축물 특성상 내용연수가 경과하면서 감가상각 및 보수 비용이 커져 일반적으로 초기 투입비용 이상의 가격상승이 어렵고 환금성도 떨어집니다.

결국, 전원주택은 투자비용 대비 차익실현의 성공확률이 높지 않으므로 위에서 언급한 입지, 교통, 환경 등을 철저히 분석 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전원주택을 구입하기에 앞서 전세 등으로 미리 살아본 후 결정하는 것이 향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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