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24일 국회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

국정감사 마무리되고 예산·법안 정국…어떤 의견 제시할까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선 언급 안할 듯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를 찾아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예산과 법안 정국으로 넘어가게 된 가운데 박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국회를 찾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혔다”면서 “올해 역시 같은 차원에서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예산안 설명 외에도 안보·경제 동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조해달라고 국회에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된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개정안 등과 노동 4법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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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두 재단은 이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업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좋은 취지에서 설립됐고 사업 성과도 크다”면서 “다만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핵심 의혹인 비선실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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