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9월 전기차 생산·판매량 증가율 둔화

지난 9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4만3,000대에 그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고 중국 상하이일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발표를 인용해 9월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 전기차+순수 전기차)의 판매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7%에 그쳤다면서 전달 증가율(81.5%)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량도 4만4,000대를 기록하며 증가율이 43.3%에 머물러 전달 증가율(92.2%)을 크게 밑돌았다.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둔화된 것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부정수급 단속이 강화된 영향이 크다. 중국 당국은 올 초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량을 조작해 보조금을 타낸 행위를 집중 조사해 지금까지 20여곳을 적발, 이들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보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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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AM은 중국 당국의 전기차 관련 지원이 엄격해지면서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예상치가 기존 70만대에서 4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AAM이 집계한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3만1,100대였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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