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강남4구 올 분양권 웃돈 5,000억

서울 전체 절반 달해…2,000건 거래

헬리오시티 등 인기에 송파 최다

'아크로리버파크'선 11억 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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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된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만 약 5,000억원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분양권 웃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23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분양권 거래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서울에서 이뤄진 분양권 거래는 총 6,47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실거래가 총액은 4조 3,576억411만원이다. 여기서 올해 서울의 아파트 최초 분양가 3조 2,681억 9,764만원 빼면 분양권 거래를 거치며 1조 894억 647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 중 강남 4구에서만 총 2,002건(약 30.9%)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 지역에서 신고된 실거래가는 총 1조8,454억 9,187만원으로 서울의 약 40% 수준이다. 웃돈은 총 5,080억 5,247만원으로 서울의 약 46%를 차지한다.

구 단위로 세부적으로 보면 송파구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송파의 경우 지난 9개월 동안 총 910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에 따라 총 1,923억 3,515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강남 4구 거래의 약 40%가 송파에서 진행된 셈이며, 웃돈 규모 역시 강남 4구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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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6월 전매제한이 풀린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와 위례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권에 주택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송파 헬리오시티에선 1억 8,0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났으며, 위례신도시에서도 최초 분양가에서 1억원대를 훌쩍 넘어선 분양권이 다수 거래됐다.

서초구에선 358건이 거래됐으며, 총 1,029억 1,58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특히 ‘신반포 1차’를 재건축 한 ‘아크로리버파크’에선 웃돈만 11억이 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아파트(잠원 대림아파트 재건축), ‘신반포자이’(반포 한양아파트 재건축) 등에서도 1억원을 넘는 웃돈을 줘가며 거래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강남구는 173건 거래에 880억 1,644만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강동구는 561건 거래에 웃돈 1,247억8,508만원이 따랐다.

한편, 정부는 시장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강남 4구 등 지역에 대해 동향을 살핀 뒤 안정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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