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6중전회' 24일 개막…당 지도부 정년연장 핫이슈

68세 이상 직위 유지방안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1기(2012~2016년)를 정리하고 집권 2기의 윤곽을 그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올해 6중전회에서는 새 지도부 윤곽 등 정치 이슈가 최대 화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 고위 지도부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중국 최고 관료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시점을 기준으로 ‘67세면 유임하고 68세면 은퇴한다’는 ‘7상8하’ 원칙이 굳어져 있다. 관례를 따른다면 내년 19차 당대회에서 현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1953년생)과 리커창 총리(1955년생)보다 나이가 많은 나머지 5명은 모두 퇴임해야 하고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2022년에는 69세가 되는 시 주석도 물러나야 한다. 신문은 올해 6중전회에서 고위 지도부의 임기 문제를 논의해 사실상 내년 당대회에서 68세 이상의 일부 상무위원이 직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년연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헌법에는 정무직인 국가주석과 총리 임기는 한 차례 연임, 최장 임기 10년으로 제한했지만 공산당 총서기의 임기제한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올해 6중전회를 거쳐 내년 당대회에서 지도부 정년연장 방안이 합의되면 시 주석이 총서기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집권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도 베이징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 6중전회와 내년 당대회 등에서 국가 원로 등과의 논의를 거쳐 시 주석이 7상8하의 관례를 따르지 않고 집권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