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해외 부동산펀드 '열풍' 1년새 161% 폭풍성장

지난달 중순 전 세계 부동산펀드의 주간 순유입액이 29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간 유입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후 다시 부동산 펀드에서 일부 자금이 유출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산업분류 기준이 바뀐 데 따른 일회성 유입이라는 지적을 감안하더라도 부동산 투자 열풍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 업계의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공모·사모 합계)은 지난해 10월 7조4,822억원에서 지난 20일 19조5,300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수익 증감을 반영한 순자산 규모는 이미 9월 말 기준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펀드 규모가 62조1,828억원에서 87조9,720억원으로 41% 증가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고작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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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설정된 해외 부동산펀드는 모두 262개로 이 중 49인 이하 사모펀드가 246개로 93.9%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금액이 크고 관련 정보가 제한돼 아직까지는 기관과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지만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앞으로 개인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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