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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씨마크 호텔

설계자 엄필현 현대종합설계 대표

"여러 건축가 협업으로 만든 작품"



“좋은 건축물은 단지 아름다운 건축물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필현(사진) 현대종합설계 대표는 민간부문 대상을 받은 씨마크 호텔의 수상 이유로 “건축물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대지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과 자연에 순응하는 유기적 기능이 형태미를 우선할 수 있다는 생각을 높이 평가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씨마크 호텔이 리처드 마이어의 개념이 충실히 반영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러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를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만든 현대종합설계의 노력도 인정받았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단순히 하나의 건물을 설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의 건물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유기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건축주, 시공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적의 결과물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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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씨마크 호텔의 전신이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깊은 애정을 가진 ‘호텔현대 경포대’ 였던 만큼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이 호텔을 신축하면서 대지가 가진 컨텍스트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영속성을 유지하고자 했다”며 “과거 호텔현대 경포대의 흔적을 찾고 추억할 수 있다면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엄 대표는 현대종합설계를 일반 대중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공장이나 빌딩 등 사무용 건축물에 특화된 디자인 기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과 유통시설, 병원, 호텔 등 다수의 설계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설계사”라며 “앞으로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디자인 리더를 목표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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