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北과 내통" 발언 이정현, 檢 수사 착수

중앙지검, 이정현·김문수 피고발건 형사1부 배당

文에 "내통 모의, 김정일 하수인" 등 발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북한과 내통했다”고 발언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이 대표와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 피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형사1부는 명예훼손 사건 전담 부서다.

더민주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를 비방했다며 이 대표 등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지난 20일 검찰 고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새누리당 진상조사위원회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가지고 북한에 붇는다고 한 것은 한마디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문 전 대표는 종복(從僕), 종노릇을 했다”고,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전부 김정일 하수인, 정보원이 돼 활동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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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후반기 외교부 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문 전 대표 주도로 청와대가 북한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다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은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북한인권단체들이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김재옥 부장검사)에서 수사하고 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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