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약개발 DNA 키우는 '판교 혁신신약살롱'

벤처·제약사·교수 등 모여 수출 모델 등 노하우 공유

지난 18일 판교 솔리드스페이스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에서 참석자들이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부사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양철민기자지난 18일 판교 솔리드스페이스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에서 참석자들이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부사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양철민기자




지난 18일 저녁 판교 솔리드스페이스 지하1층 강당은 신약개발 열기로 가득 찼다. 바이오벤처 관계자와 국내외 대형 제약사 직원, 대학 교수,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판교 혁신신약살롱’을 개최한 것.

이날 발표는 ‘조인트벤처 설립 후 라이선스 아웃’을 주제로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부사장이 맡았으며 1시간 동안의 발표 이후 30분이 넘도록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발표 이후에도 인근 호프집에서 신약개발, 수출 모델 등 관심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판교 혁신신약살롱은 2012년 이승주 사노피 연구개발(R&D) 소장이 주축이 돼 대전 지역 바이오벤처기업 대표와 연구소장 등이 모여 개최한 대전 혁신신약살롱이 모태다. 판교 혁신신약살롱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와 윤선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책임연구원 등이 주축이 돼 5월 출범했다. 지금까지 온코맨사의 지현배 박사와 권세창 한미약품 부사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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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살롱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대박으로 이어졌던 ‘오픈이노베이션’의 확장형 모델로 국내 신약개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참석한 멤버만 봐도 녹십자 부사장 출신의 장종환 언코메트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맡았던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화려하다. 장 대표는 “회사가 송도에 있는데 이번 살롱에 참석하기 위해 판교까지 넘어왔다”고 말했다.

살롱에서 장소 섭외 등을 맡으며 이른바 ‘마담’ 역할을 하는 김문정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이사는 “판교에 바이오벤처가 많다 보니 신약개발 관련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해 대전에 이어 추가로 살롱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바이오업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교=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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