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의 지주회사 타타선스가 사이러스 미스트리(48·사진) 회장을 전격 교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선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후임이 공식 선임될 때까지 라탄 타타(78) 전 회장이 임시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타타선스는 이날 차기 회장 물색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4개월 안에 회장 선임을 마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타타그룹의 갑작스러운 회장 교체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뭄바이 소재 BNP파리바의 가우랑 샤 부사장은 “국가 최대 그룹의 회장이 임의로 교체되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라며 “타타그룹은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스트리 회장은 지난 2011년 43세의 젊은 나이에 타타 전 회장의 후계자로 지명돼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부회장으로 선임된 지 1년 만인 지난 2012년 12월 이후 4년 가까이 회장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