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매출액은 4조2,436억원으로 전년 대비로는 13.8% 줄었지만 전기 대비로는 7.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3·4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 출시 및 PC 수요 등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예상보다 더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4분기 D램 출하량은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과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D램 고용량화로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낸드 메모리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공급 증가는 많지 않지만 수요는 강세를 유지해 제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용량 콘텐츠 확대에 따른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 증가,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SSD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 및 평균 용량이 증가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여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할 것”이라며 “3·4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20나노 초반급 모바일 D램 제품을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 후반급 D램 제품의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D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