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에 야당 '발끈'…"국정 직접 운영한 셈"

최순실 PC에 저장된 대통령 연설문. 최씨의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을 공개한 방송 화면./출처=JTBC 방송화면 캡쳐최순실 PC에 저장된 대통령 연설문. 최씨의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을 공개한 방송 화면./출처=JTBC 방송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운영한 사무실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등이 대거 발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곧장 논평을 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5일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가 공적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는 게 아니라 측근 비선 실세들의 농단에 의해 운영된다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꼬리 자르기식 수사로만 그칠 게 아니라 국민들이 의혹을 품고 있고 언론이 제기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검찰에서 투명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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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뒤에 실세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정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있는데, 최순실이 대통령 뒤에서 국기문란이나 국정논단을 넘어 국정을 직접 한 거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빨리 최순실씨의 신병을 확보해 국정을 좌지우지한 부분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비선 실세의 국기문란 행위”라며 청와대와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돼온 최씨의 국정농단과 그 실체가 현실로 드러났다. 대통령께서 해명해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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