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펀리(사진)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25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과 관련해 “한국이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펀리 대사는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관훈초대석에 나와 “뉴질랜드는 한국을 자연스러운 (TPP) 파트너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펀리 대사는 “한국은 이미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상당 부분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TPP에 관심과 의지가 있고 TPP가 제시하는 포괄적 기준을 수용할 의지가 있다면 12개 회원국은 한국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은 TPP 가입에 관심을 보여야 하겠지만 아직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발효된 한·뉴질랜드 FTA에 대해서는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리도 혜택받지만 한국도 좋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펀리 대사는 지난해 2월 주한대사로 부임했으며 주상하이 총영사, 외교통상부 통상교섭국 부국장, 주타이베이 상공대표부 대표, 외교통상부 북아시아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