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런칭한 도메스틱 브랜드 ‘ODDMOOD’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꿈꾼다. 정혜미 대표는 10년 동안의 뉴질랜드 유학에서 경험한 다양한 느낌을 ‘오드무드’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을 포함한 우리들만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오랜 꿈을 하나하나 현실화 시키고 있다.
옷과 커피를 좋아하는 정 대표는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패션을 시작했다. 패션으로 시작해 ‘커피’ ‘인테리어’ ‘조명’ 심지어 공연에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오드무드‘라는 우리들만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드무드는 ‘ODD(이상한)+MOOD(분위기)’의 합성어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브랜드로 스트릿과 캐주얼 패션의 중간지대를 추구하면서 스타일에서는 유니섹스를 지향한다. 또한 팝핀 댄스팀 ‘Funky Flow’와 콜라보 공연 등 다양한 문화에 참여해 ‘오드무드’만의 색깔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오드무드의 스타일은 정대표의 뉴질랜드 생활에서 얻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남들을 의식하지도 않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옷을 입지도 않는다. 패션에서 개인과 개성이 우선시 된다. 김 대표는 개인과 개성을 아우르는 묘한 분위기를 디자인에 투영한다. 묘한 분위기가 곧 우리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정 대표는 디자인을 정식으로 배운 적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즐거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 최선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정 대표는 모든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해 가고 있다.
오드무드는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가 원단·부자재 사용을 거부한다. 의류는 물론 ‘조명’ ‘커피원두’ 등 모든 제품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정말 퀄리티 높은 좋은 제품이다’고 감동하는 오드무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