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째를 맞는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장 등 공동 주최 기관장을 비롯해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등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안길전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들과 수상자, 가족 및 지인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은 국내의 척박한 건축 문화 환경 속에서도 25년째 우리 건축의 우수함과 신진 건축사 발굴의 한 길을 달려온 한국건축문화대상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설계자·시공자·건축주가 삼위일체가 돼 우리 건축 문화의 앞길을 열어 가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건축문화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좋은 이정표를 제시하며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향상된 작품 수준 때문에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심사위원들도 이날만큼은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안길전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의 수준이 이전에 출품됐던 작품들에 비해 한층 더 발전됐다고 생각된다”며 “심사과정에서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한편으로는 곤란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건축은 그 시대의 도시와 국가, 사회를 표현하고 그 품격을 나타내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건축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열린 수상작 전시회도 성황을 이뤘다.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이 한곳에 어울려 작품 설명을 듣기로 하고 작품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서로 나누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전시회는 이달 28일까지 건축사회관 1층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