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JTBC는 오후 8시 뉴스에서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유세문과 당선 소감문, 대통령 취임식 업체 선정에까지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지난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을 대행했던 Y대행사 선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대기업에서 진행해왔는데 박 대통령 취임식 때만 중견기업이 선정돼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유세문과 당선 소감문까지 실제 연설 전에 받아봤던 정황도 전해졌다. JTBC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상황실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 박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친 정황이 드러난 2014년 드레스덴 연설문 시기까지 합치면 약 1년 7개월 가량이다.
박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개인적인 도움을 받았을 뿐이다,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 그만두었다”고 밝혔지만 정황상 밝혀진 것만 2년 여의 상당한 기간이라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