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이 지휘하고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미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등이 출연한다. 서울대학교 합창단, 교수 합창단, 직원 합창단, 성악과 합창단, 교양수업 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2013년부터 시작된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 축제의 올해 첫 순서로 기획됐다.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교향곡 2번 부활”1894)이 연주될 예정이다.
“교향곡 2번 부활”은 말러가 남긴 교향곡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 중 하나로, 전작인 <교향곡 1번>(1888)과 교향시 <장례식>(1888)의 영향을 받아 작곡됐다.
말러는 폴란드의 시인 미키에비츠가 쓴 동명의 시 ‘장례식’을 접하고 죽음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교향시 <장례식>을 작곡했다. 이렇게 작곡된 교향시 <장례식>은 수정을 거쳐 <교향곡 2번 부활>의 첫 악장으로 쓰였고, 말러는 이 악장을 ‘장례식’이라고 칭했다. 총 5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2번 부활>에서는 비극적인 영웅의 죽음과 찬란했던 과거의 회상, 그리고 현실의 부조리, 천국에의 갈망, 그리고 부활이 음악으로 표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