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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비수술적 치질치료법으로 눈길…제품 선택 요령은?





통증이나 염증 등의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것이 꺼려지는 병이 있다. 바로 치질이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75% 가량이 겪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특히 가장 대표적인 치질에 속하는 치루의 경우 남성 환자가 82.6%로, 여성 환자(17.4%)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괄약근 힘이 강하고 항문 샘의 입구가 좁아 배변 후 오물로 인한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과음이 잦은데, 이 때문에 음주로 인한 설사가 항문에 상처를 입히고 항문 샘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치루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항문 염증을 악화시키는 과음을 삼가고, 평소 항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신선한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치질치료법으로 추천할 만하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남성의 치질치료법으로 유용하다. 유산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치질로 인해 딱딱하게 굳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유해한 병원균의 활동을 억제해 치질 등의 대장항문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루 및 치질로 고통 받고 있는 남자들은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중에는 종근당, 암웨이, 한국야쿠르트 등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은 물론, 캡슐, 분말, 액상 등 여러 형태의 남자 유산균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유산균 형태의 경우, 과거에는 장에서 녹는 캡슐을 사용해 유산균을 장까지 전달하는 캡슐 유산균이 가장 대중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코팅기술의 발달로 분말형 제품을 섭취해도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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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가장 최근 개발된 유산균 코팅기술로는 ‘이노바 쉴드(Innova-Shield)’가 있다. 동결건조된 유산균을 지질과 칼슘으로 이중 코팅한 이노바 쉴드 기술의 경우, 유산균을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보호해 좀 더 많은 유익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대해 이노바 쉴드 기술 개발사인 프로스랩은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을 적용한 균을 대상으로 상온에서의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비코팅균은 10주 후 균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에 비해 이노바 쉴드 코팅균은 50주 가까이 일정한 균수를 유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며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은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프로스랩만의 독자 기술”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코팅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땐 제품의 브랜드나 유산균 캡슐·분말의 가격 등을 살피기보단 균주의 장 도달률을 높인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건강을 위해선 유산균 제품에 유해 합성첨가물이 사용됐는지 살피는 노력도 필요하다. 제품의 맛이나 향, 생산 편의성 등을 위해 사용되는 합성감미료 및 기타 화학첨가물의 경우, 소량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체내에 쌓이면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 밖에도 치질 치료에 도움 되는 남자유산균 선택 시엔 보다 다양한 균주가 함유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복합균주 제품인지, 질소 충전 포장을 통해 예민한 유산균의 생존력을 높였는지, 유익균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등을 확인하면 그 효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치루를 포함한 치질 증상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를 방치해 병이 만성화되면 지속적인 재발로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치질 초기 증상 인지와 동시에 생활 관리에 힘쓰고,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통해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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